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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피해자 코스프레···뻔뻔한 정치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주가조작 TF'를 출범하고 이번 주말부터 장외 투쟁에 나서는 등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잇따른 검찰 소환에 대한 맞불 대응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피해자 코스프레', '뻔뻔한 정치인', '사법 시스템 조롱'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혐의를 전면 부정하며 검찰을 비판하는 것을 두고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고강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죄가 없다고 하면서 검찰 질문에 입 다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사실 공방, 법리 공방을 못 할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큰소리쳐 놓고 불리하면 입을 닫는 비겁한 허풍을 떨었다"라며 "핍박받는 어설픈 코스프레를 그만하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양금희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대한 조롱이자 부인이다. 이것이 과연 제1 야당, 공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나? 참으로 황당하다"고 직격했습니다.

박정하 수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런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 "이런 뻔뻔한 정치인도 본 적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수석 대변인은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무너진 정치도 바로잡을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오늘 기자회견은 수사 협조가 아니라 수사 결과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겠다는 이재명식 정치 투쟁 선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이 대표와 관련한 범죄 혐의는 정치 영역이 아닌 사법 영역"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방탄에 몰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일갈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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