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1월 29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며 "총선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건과 같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유죄가 확정된 것도 인정하지 않듯이,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도 검찰의 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한 술 더 떠서, 범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한다"며 "마치 군사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마냥 검찰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사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광장의 충돌로 내몰고 있다. 대선 불복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의회, 대법원 등 국가기관 점거 사태가 벌어졌듯이, 민주주의와 사법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지금은 민심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편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은 이재명 대표가 부패 범죄를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힘으로 막으려고 하는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달려 달있"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대표에 맞섰던 모든 세력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1월 28일 자기 SNS에서 ‘이재명 구속하라’는 현장 민심, 민주당은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라며 이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 의원은 "변호사 한명만 대동하겠다던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은 오늘도 요란했다. 포토라인에서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현장’이라는 적반하장의 주장도 여전했다"면서도 "범죄를 얘기하니, 정치로 응답하는 말 장난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를 정적 제거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는 범죄 척결의 과정이다. 개인비리인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한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있어도 수많은 측근들이 구속되고 숨진 사건의 진실은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범죄를 지켜본 많은 사람이 오늘 출두현장에서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검찰청 앞에 울려 퍼진 분노의 함성이 곧 민심이다"며 "방송을 통해 지켜본 국민들도 한마음 한뜻이었을 것이다. 민주당은 성난 민심에 응답해야 한다. ‘무도한 검사정권의 폭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이 대표의 허장성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진실을 이기는 거짓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