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부터 서울에서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국정 무능에 대한 국민 보고 대회를 열기로 하고,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1월 30일 이재명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원내와 원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횡포와 만행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며 "근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 문제는 묻지마 덮기에 급급하다. 김건희 특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국정 전반을 보면 난방비 폭탄 등 민생이 파탄 나고, 이명박 중동 특사를 검토하는 등 총체적인 국정 난맥과 파탄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 주말에 이태원 참사 100일인데, 이상민 장관 파면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며 "윤석열 정부 무능과 폭정에 대해 당 차원에서 이번 주말에 서울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특히 "2월 1일 임시 국회가 시작된다. 민주당은 원내에서 실정과 무능, 폭정을 공세적으로 따지고 싸울 것이며, 주말에는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추가 소환 조사에 대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으로 억지스럽고, 검찰권을 이용해서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정부·여당의 공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정치 논쟁을 만든 것은 국민의힘이다. 실체에 접근해서 판단했으면 한다. 기본적으로 정치인의 발언은 말이 돼야 한다.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들을 보면 단정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정치 공세하고 있다. 사법 문제라고 하면서도 정치 문제로 만든 것이 국민의힘이다. 이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봐야 한다.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난 뒤에 얘기하는 게 맞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거듭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를 전쟁하듯이 하는 게 정부·여당이다. 정치는 전쟁과 다르다. 상대는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논의해야 할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정치 세력 간의 경쟁은 경쟁이다. 국민의 공복, 대리인라서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국정을 위해서는 논의해야 한다. 정쟁 속에서도 민생을 챙겨야 한다. 국정을 논의하자고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