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은 동대문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이 평화시장 앞길에서 온몸에 기름을 뿌리고 스스로 목숨을 불사른 54주기였는데요, 이런 뜻깊은 날을 맞아 대구에서는 열사 가족이 살았던 남산동 옛집을 복원해 기념관으로 문을 여는 행사가 열렸다지 뭡니까요.
전순옥 전태일 열사의 동생은 "대구에서 시민이 성금을 모아서 이런 걸 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고맙고요. 저희 가족으로서는 감격스럽고, 오빠를 다시 그 집을 통해서 만난다는, 돌아가신 어머니, 우리 가족을 다 그 한집으로 불러 모은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라며 대구 시민에게 고맙다는 말을 끊지 못했어요.
네···. 어렵게 만든 기념관이 두고두고 전태일의 인간 존엄과 노동자 인권, 그리고 평등사상을 배우고 이어가는 소중한 현장이 되길 바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