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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성구의회 인권조례 포기.."시대요구 역행"

◀ANC▶
대구 수성구의회가 추진한 인권 조례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 하고 부결됐습니다.

추진 과정에서 일부 주민, 종교단체 등이
대량의 항의 문자와 전화를 의원들에게
쏟아내며 조례안에 거세게 반대했는데요.

다른 쪽에서는 의회가 타당한 이유 없이
부결시켰다며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 인권 조례안이
행정자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부결됐습니다.

◀SYN▶
육정미/수성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지난 11일)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하고 부결하고자
하는 데 이의 없으십니까.(네)
이의가 없으므로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6명의 행자위 의원들은 주민 반대가 많다는
이유 등을 들어 조례안을 부결시켰습니다.

4명이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조례 발의에 참여한 행자위 의원이 4명이니까
이 중 이탈자가 나온 것입니다.

자신이 발의를 하고도 주민 반대를 의식해
부결시켰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인권조례안이 의회에 공고되자
조례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종교 단체 등에서
문자폭탄 수준의 항의 문자를 의원들에게
보내 거세게 항의를 했습니다.

(CG)
"자국민과 외국인을 동일 우대하는 조례
반대한다", "동성애도 인권이라고 배워야
할판" 등 비난 수위가 높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SYN▶
김두현 수성구의원/조례안 대표발의(지난 11일)
"인권교육을 통해서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조례를 발의한 의원들은
국가인권위원회 표준안을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CG)
구민 인권을 보장하고 증진하기 위해
구청장이 노력하게끔 정했고,
공무원이 인권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인권의식 개선에 필요한 내용들이라는 겁니다.

◀INT▶김두현 수성구의원/조례안 대표발의
"실제 시민들이 생활하는 현장에서의 인권의식 개선을 위한 인권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지자체 차원의 조례가 필요하다고.."

한편 인권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의회가 타당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인권조례안을 부결시켰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INT▶배진교/무지개인권연대 대표
"같은 당 의원들에게조차도 소통하지 않고 던지듯이 상정했다는 것은 인권 조례를 가지고 정치적 불쏘시개로 이용했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S/U)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인권 조례가
없는 곳은 이곳 수성구를 포함해 서구와
북구 등 모두 3곳입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의원들과
더 소통한 뒤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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