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해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사격의 반효진 선수를 손은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친구들 사이에서 활짝 웃습니다.
목에는 금빛 메달을 걸었습니다.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대구체고 2학년 반효진 선수입니다.
◀현장음▶
"반효진 짱!!"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생애 첫 올림픽을 장식하고 돌아왔습니다.
학교에선 시끌벅적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반효진 최고입니다! 축하합니다."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해 모두를 놀라게 하더니, 단 한 발의 실수로 연장전으로 가 우리를 가슴 졸이게 하다가 0.1점 차로 끝내 세계 정상에 섰습니다.
반효진도 파리올림픽을 돌아보며 그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반효진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마지막 슛오프 한 발 쏘고 모든 게 다 끝난 그 순간. 해방감이 들 때, 그때가 제일 기억에 남고요, 아직까지도."
사격을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준비 과정이 탄탄대로였던 건 아닙니다.
다리가 떨릴 정도로 부상이 심해 올림픽을 앞두고 한 달 넘게 아예 총을 잡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반효진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고관절 인대가 늘어났었고요, 무릎에 물이 찼었고 지금 허리도 (아직) 아픈데… 그때 운동을 쉬었던 경험 또한 지금의 금메달을 안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아닐까…"
이제 겨우 16살, '말하는 대로 된다'고 믿는다는 반효진은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효진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제 최종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금메달, 세계 선수권 금메달 그랜드슬램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