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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라탕 다 해줘야지"···'100번째 금메달'에 모교 '들썩'

◀앵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대구 출신인 16살 대구체고의 반효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 사격 최연소 금메달 타이틀까지 얻었습니다.

모교에서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체고 사격장입니다.

학생과 선생님들이 모여 사격 경기를 숨죽이고 지켜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반효진 선수와 함께 운동하던 곳입니다.

첫 10발을 쏘고 2위로 단발 사격에 나선 반효진.

10.9점, 두 번째 만점을 쏘고 1위에 오르자 큰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우와아아아아"

마지막 2발로 동점을 허용하며 슛오프 연장전으로 갔을 땐 모두가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총성,

◀현장음▶
"꺄아아아악"

중국의 황위팅을 0.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친구들은 부둥켜안고 기뻐했습니다. 

◀설수빈 대구체고 2학년▶
"되게 열심히 하는 걸 알기 때문에 금메달 땄을 때 되게 뭔가 감동받고···"

◀장서영 대구체고 2학년▶
"의심을 안 하고 있어서 할 것 같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친구 권유로 처음 총을 잡은 건 3년 전 중학교 2학년 때입니다.

골격과 근력이 좋은 신체에 덤덤하지만 대담하고 승부욕 강한 성격이 빠른 성장을 이끌었고 세계 무대에서도 강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병은 대구체고 사격 소총 코치▶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쩔 때는 좀 말리고 싶어 할 정도로 파고들 때도 많은데···"

아버지는 딸이 그저 장하고 또 장하다고 말했습니다.

◀반재호 반효진 선수 아버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자기 스스로 이겨내는 게 참 너무 너무 장하고 예쁘고··· 마라탕 좋아하니까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다 해줘야지"

이제 겨우 16살.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더니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최정상에 올린 반효진.

대한민국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의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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