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물난리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7월 1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데 공무원노조가 '막무가내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대구시도 지난 14일부터 비상 1단계로 부서별 비상근무 체제에 있었다"면서 "주말을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직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하였는가?"라며 골프를 친 시기도 논란, 이후 공개 발언은 논란을 넘어 충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재난 상황 발생 유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발생 시 실시간 보고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었느냐가 핵심"이라고 짚었습니다.
"신청사 이전 원안 파기, 가창면 수성구 편입 시도 등 취임 1년간 막무가내 행정을 펼쳤고 예산 절감을 외치며 본인 관사는 새로 사들이고 주말은 자유라며 공무원들은 비상 근무하게 하는 건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노조는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강하게 규탄하며 고집불통 행정이 아닌 소통 행정을 펼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