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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에 찾아온 노화! '황반변성의 진단과 치료' ⑱남은 질문들

눈앞이 흐려지고,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는 증상, 나이가 들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노안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70대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치매보다 무서운 병으로 꼽힙니다. 노화는 물론, 유전이 원인이라는 황반변성, 노년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안과 전문의 김윤영 교수와 살펴봅니다.

[시민]
선생님 운동을 열심히 하면 정말 황반변성에 걸릴 수 있나요?

[김윤영 안과 전문의]
저는 ‘X’라고 봅니다. 운동 여부와 황반변성의 관계는 사실은 별 관계가 없을 거로 보이고, 다만 황반변성 말고 당뇨병성 망막증이라든지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좀 조심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김혁]
그렇군요. 이번에는 안구질환에 관한 시청자의 사연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3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최근에 고도 근시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왼쪽 눈이 시리고 사물이 휘어져 보이기 시작하더래요.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황반변성의 증상과 유사한 걸 발견한 겁니다.

[김윤영 안과 전문의]
맞습니다.

[김혁]
그런데 이분은 지금 30대예요. 30대도 황반변성 질환에 걸리는가? 이게 궁금하다고 합니다. 선생님 의견은 어떠신지?

[김윤영 안과 전문의]
대부분 이런 경우에 헷갈리기 좋겠죠. 이 환자는 사실은 황반변성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고 고도 근시로 인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고도 근시로 인해서 맥락막 신생혈관이라는 질환이 생길 수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황반변성의 습성 황반변성과 비슷한 증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황반변성은 아니지만, 황반변성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게 되고 치료적인 부분에서도 황반변성에 쓰이는 항체 주사가 이 환자의 치료에도 쓰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김혁]
동일하게 쓰이는 겁니까?

[김윤영 안과 전문의]
맞습니다.

[김혁]
굉장히 좀 착각을 했겠군요. 선생님 이번 사연은요. 당뇨약을 10년째 복용하고 계시는 60대 아저씨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당뇨 망막병증을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사물이 좀 휘어 보이기도 하고 눈도 좀 시린 것 같고 뭔가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고 해요. 당뇨와 황반변성 질환이 관계가 있나요? 제 생각에는 관계가 있어도 조금 있을 것 같은데?

[김윤영 안과 전문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당뇨병성 망막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질환으로 인해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 중에서 황반부종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황반부종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황반변성으로 인한 증상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증상만으로는 사실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당뇨 망막증이 있는지, 황반변성이 있는지를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보시면 큰 문제가 없을 거로 보입니다.

[김혁]
선생님 사실 아파야 병원 갑니다, 제가. 제 주위도 다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안과도 아프지 않더라도 일정 정도 40~50대가 지나면 정기적으로 이렇게 다녀야 하는 병과인가요?

[김윤영 안과 전문의]
환자들한테 항상 하는 이야기가 50세에는 눈이 다 괜찮다 하더라도 연 1회 정도의 정기적인 어떤 안과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병원에 오시게 되면 시력 검사부터 해서 안압 검사, 그다음에 안저 검사, 이런 검사를 통해서 눈에 병이 있는지 여부를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기 때문에 50세 이후에는 적어도 본인의 눈이 건강하다고 판단을 하시는 분들도 연 1회 정도는 정기적인 검사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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