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군부대를 다른 곳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죠,
그동안 칠곡, 군위, 영천이 유치전에 나섰는데, 최근 상주시가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면서 4파전 양상이 됐습니다.
대구시는 이들 지자체에 군부대 이전이 적합한 지역 한 곳을 결정해 10월 말까지 제안서를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이 내용,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영석 상주시장이 10월 12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습니다.
대구 군부대를 상주가 유치하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전하고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이로써 대구에 있는 국군부대 4곳과 미군 부대 3곳의 통합 이전을 원하는 지자체가 칠곡, 군위, 영천, 상주까지 네 군데로 늘었습니다.
대구시는 이들 지자체에 군부대 이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1개 지역을 골라 10월 말까지 유치 제안서를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이전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별로 1개소씩 최적합 후보지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10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을 하고 있고요."
의성군도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촉박해 유치전에 뛰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현재 (의성군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요청된 바는 없습니다. 그냥 간접적으로 의성과 관련된 부분은 논의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대구시 입장에서는 현재 시간상으로 굉장히 제한이 되고 있고."
대구시는 각 지자체로부터 받은 유치 제안서를 검토해 2022년 말까지 국방부에 이전 협의 요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최종 이전지를 정하는 열쇠는 국방부가 쥐고 있습니다.
작전성 검토 등을 거쳐 장소가 정해지면 2024년 상반기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 간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전 사업은 사업시행자가 군부대를 지어주고 옮기고 남은 터의 개발권을 가지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대구시는 미국과 협의가 필요한 미군 부대 이전은 장기 계획으로 진행하고, 국군부대 이전은 2030년까지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유치 경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군부대를 원하는 지자체가 많아지면서 대구의 군부대 이전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