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는 국군 부대와 미군 부대를 대구 밖으로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인만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군부대 이전에 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대구시가 요청한다면 군부대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부대 이전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9월 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임병헌 국회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대구시가 군부대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아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군부대 여러 곳을 옮겨 한곳에 모으는 이른바 '밀리터리 타운화'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관해 국방부의 견해를 물었습니다.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
"국방부가 대구시와 함께 연구해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 장관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섭 국방부 장관▶
"말씀하신 그러한 계획이 저희에게 통보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대구시가 그러한 요청을 해온다면 저희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남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 캠프워커와 캠프헨리, 캠프조지의 이전 계획에 관해서도 물었습니다.
이 장관은 대구시가 요구한다면 미군 측과 협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
"한미 연합 작전 및 한미 동맹 차원에서도 이들 미군 부대는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장관님께서는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시는지 답변 부탁합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미 측이 먼저 이전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대구시나 지역에서 이전을 요구하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국방부가 미 측과 협의해서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대구의 군부대 이전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대구시는 2022년 안에 국방부에 이전 협의 요청서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부대 이전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