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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대학 대구권 대학 '0'···후폭풍 거세

◀앵커▶
지역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이 최근에 있었죠.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곳이 포함돼 첫 단추를 그나마 잘 끼운 셈인데, 대구권에서는 폭탄을 맞은 듯 비상이 걸렸습니다.

2024년, 2025년까지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만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이 밀집해 있는 경산을 포함한 대구권 대학은 단 한 곳도 글로컬 대학 사업의 첫 관문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사활을 걸고 준비했던 만큼 탈락의 충격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A 지역 대학 관계자▶
"짜증 났죠. 이게 떨어져서 화가 났죠. 저희끼리 열심히 했는데, 약간 멘붕 상태다 이렇게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대구를 비롯해 대전과 세종, 제주 등은 모조리 탈락해 지역 균형 차원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B 지역 대학 관계자▶
"전국적으로 대학교가 많은 곳이 우리 지역인데, 이렇게 우수수 떨어진 거는 좀 불편하죠"

여기에다 전문대는 통합을 전제로 한 경북도립대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탈락했고, 사립대끼리 통폐합하겠다고 신청한 경우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C 지역 대학 관계자▶
"사활을 걸고 이거 떨어지면 망한다는 생각까지도 갖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안들을 만들어 내고 몇 날 며칠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네요.

정부는 지역별 배분을 고려하지 않고 얼마나 혁신적인 제안을 하는가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우승 글로컬 대학위원회 부위원장▶
"물리적인 통합은 저희가 쉽게 이룰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물리적 통합을 통해서 유기적인 연계가 되어야 하는데 아마 심사위원들께서 그 유기적인 연계 부분, 혁신성이라는 것도 모양만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글로컬 대학은 2023년 10곳을 최종 선정한 뒤 2026년까지 30개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1차 탈락에 불만을 내놓았다가 미운털이 박힐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2024년을 준비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시행 첫해에 선정되지 못할 경우 학교 위상이 떨어지고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대 위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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