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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급증하는 자궁내막암 진단과 치료 ⑤자궁내막암 진단과 증상

자궁은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평가하는 척도로,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는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최근 자궁 안쪽에 생기는 악성 종양, 자궁내막암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폐경기 여성을 위협하는 침묵의 여성암으로 불리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 신소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요즘은 만 20세 이상만 돼도 2년에 한 번씩 국가적으로 검진해 주는 시스템이 있더라고요. 오늘 알아볼 자궁내막암 같은 경우에는 그런 조기 검진 시스템이 있는지, 예방 백신은 없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답을 말씀드리면 조기 검진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다 발견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자궁내막 자체를 검사할 수 있는 기구는 사실 좀 침습적입니다. 검진 프로그램 안에 들어가는 건 침습적이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고, 자궁내막암은 초음파로 어느 정도 계속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하지만 검진 프로그램은 없고요.

두 번째로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그 대신 위험 인자를 줄여서 컨트롤하는 정도는 있을 수 있겠죠.

[이동훈 MC]
그러면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또 예방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증상은 있을 것 같은데요?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자궁내막의 증상은 제일 먼저 말한다면 출혈입니다. 생리를 주기적으로 하는 사이에 피가 난다거나, 해야 하지 않을 시기에 너무 많은 피를 흘린다거나 그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은 폐경 후 여성에게 훨씬 많이 나타나는 걸로 예전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폐경 후 여성 환자분들이 오셔서 "분비물이 좀 계속 나더니 약간 피가 묻어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얘기하세요. 처음에는 분비물에 피가 묻지 않았다가 나중에 냄새가 나면서 피가 섞여 나온 증상들이 생길 수 있고요.

또는 어떤 분이 오셔서 했던 말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회춘한 줄 알았다.", "갑자기 생리하는 것 같았다."고 얘기하셨어요. 그래서 폐경 후에 다시 생리가 돌아오는 일은 없을 거잖아요. 폐경 후 여성에게 출혈이 있다고 다 암인 건 아니고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확인이 꼭 필요한 건 맞습니다.

폐경 전 여성에서는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 사이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생리를 안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1년에 한 세 번 생리해요, 굉장히 편해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저는 들으면서 매우 걱정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사춘기가 지나면 에스트로겐에 매달 노출되면서 정기적인 생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1년에 세 번쯤 한다면 계속 에스트로겐에 노출만 되고 쌓였던 자궁내막을 떨어뜨리는 기량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테론 작용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여서 에스트로겐만 계속 쌓이게 되면 자궁내막증식증이라든지 비정형이라든지 또는 자궁내막암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의사로서는 드는 거죠. 그래서 생리를 잘 안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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