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급증하는 자궁내막암 진단과 치료 ②국내 부인암 발생 경향?

자궁은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평가하는 척도로,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는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최근 자궁 안쪽에 생기는 악성 종양, 자궁내막암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폐경기 여성을 위협하는 침묵의 여성암으로 불리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 신소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궁내막암 발생률 증가로 인해서 국내 부인암 발생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교수님께서 그래프로 준비해 오셨습니다. 설명 듣겠습니다.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외래에서 자궁암이라고 들었어요.”라고 했을 때 제가 자궁경부암인지, 내막암인지 구별해서 물으면 잘 모르십니다. 

자궁 안은 여러 가지 구조로 나뉘어 있어서 그 구조물마다 암이 생길 수 있는 게 달라서 각각 이름을 다 붙여놨습니다. 예전에는 자궁암이라 하면 자궁경부암을 대표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궁암에 걸렸다고 얘기하면 자궁경부암을 얘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로 보면 자궁경부암은 점점 감소하고 있고 자궁체부암이라고 해서 내막암을 포함한 자궁 몸체에 생기는 암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이 되니까 딱 부딪혔죠. 거의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고 현재는 자궁체부암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외래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예전에는 자궁경부암이 여성 10대 암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궁체부암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자궁체부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점점 발전하는 서구화된 식단과 그다음에 비만 대사성 질환이 많아진다는 걸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유방, 대장 이런 서구화된 질환들이 자꾸 증가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윤윤선 MC]
말씀하신 것처럼 자궁경부암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다뤄볼 자궁 내막암은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프를 봐도 자궁체부암이 자궁경부암보다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데 저런 그래프가 나오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일단 결혼도 늦게 하시고요. 아이도 낳지 않고요. 더불어 대사성 질환과 관계있는 질환이다 보니까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다 보니 자궁내막암과 체부암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