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당당한 걸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무릎 관절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좌식 생활 문화는 무릎 건강에 부담을 주는데요. 젊을 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에 고생하는 '무릎 관절염'의 관리와 치료에 관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기범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청자]
교수님, 뼈 주사를 많이 맞으면 뼈가 녹는다는데 사실인가요?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일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뼈 주사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당뇨가 있어서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분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이 어떤 면역에 문제가 있는 분들 그리고 무릎에 지금 감염이 있거나 예전에 무릎에 감염의 병력이 있었던 분들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게 되면 무릎에 염증이 생길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뼈 주사는 굉장히 제한해서 선택적으로 신중하게 맞아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실제로 뼈가 녹는다는 게 좀 무섭네요.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자주 맞게 되면 관절 내 구조를 망가뜨리거나 해칠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선별적으로 맞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에는 무릎 관절염에 관한 시청자 사연들을 모아봤습니다. 60대 주부의 사연입니다. 몇 년 전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무릎이 많이 붓고 열감도 있다고 합니다.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건지 또 다르게 시술받아야 하는지 걱정이 많거든요. 선생님의 솔루션은 어떻습니까?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일단 인공 관절 수술 후에 가장 두려운 치명적인 합병증은 인공 관절 수술 후 감염입니다. 사연자분 같은 경우에 현재 무릎 인공 관절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쨌든 빨리 무릎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고 인공 관절 감염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진단받으신 다음에 치료 방향을 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생제를 먹어야 할지 아니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 지를 진료 받아보시고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병원 내원이 가장 우선이다. 이거군요. 40대 중반의 여성의 사연입니다. 앉았다 일어서거나 혹은 걸을 때 무릎에서 뚝 뚝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병원에 안 가봤거든요. 이게 관절염입니까? 아니면 다른 병이라고 봐야 합니까?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정상적으로 우리 무릎에서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 안에는 어느 정도의 관절액이 들어있기 때문에 관절 운동을 하다 보면 그러한 것들이 소리를 유발할 수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는 소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동반되는 소리는 연골판의 파열이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시기를 권유합니다.
[김혁 리포터]
그런데 이렇게 소리가 난다고 재밌다고 내 소리 난다 그러면 뚝뚝 이러면 안 되죠.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뭐 크게 하셔도 괜찮아요. 어쨌든 정상적으로도 무릎에는 소리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성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