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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200mm 물폭탄···배달나선 40대 여성 실종

◀앵커▶
대구 경북 지역은 7월 8일에 이어 9일도 2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새벽에는 물건을 배달하던 택배 기사가 실종됐고, 도로 곳곳에서 차량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강한 소낙성 강우가 자주 내리고 있는데요,

갑자기 쏟아지는 물폭탄에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 피해 소식,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119 특수대응단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하천 일대를 탐지봉으로 찔러가며 수색합니다.

하천 상공에는 드론을 띄워 살펴보고 수색견도 동원돼 흔적을 찾습니다.

오늘 새벽 5시 10분쯤 경북 경산시의 부기천 부근에서 40대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여성이 타고 있던 차량은 앞바퀴가 하천에 반쯤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 앞쪽으로 물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그쪽으로 계속 이제 미끄러진 그런 형태였었습니다."

실종된 여성은 새벽 배달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 데 직장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할 것 같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0대 여성은 빗길에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차량 앞타이어가 이곳에 빠졌는데, 이 일대를 살펴보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과 경찰은 인력 90여 명을 동원해 사고지점부터 인근 저수지까지 3km 일대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헌 경북 경산 진량 의용소방대장▶
"소방대하고 저희들 의용소방대 그리고 경찰 기동대에서 육안으로 지금 세 번 정도는 이전 구간을 지금 다 수색했어요."

도로 한가운데 차량이 멈춰섰습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을 소방관들이 밀어서 이동시킵니다.

오늘 새벽 한 때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교차로 한복판에 차량 4대가 갇히기도 했습니다. 

하루사이 대구 164, 경산 하양 180mm를 비롯해 대구 경북지역에는 이른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이 물에 잠겨 대구에서만 8곳, 경북 6개 시군에서 7곳의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 경북 지역에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낮 12시를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추가 상향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화면 제공 대구소방본부, 경북소방본부, 김성민)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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