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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4월 약속했지만···군위 대구 편입 무기한 연기

◀앵커▶
지난 2월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늦어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사안이 있습니다.


바로 군위군 대구 편입안입니다.

그런데 이 약속 지키기 어려워 보입니다.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김형동 의원은 입장 변화가 없고요,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군위군수에게 대구 편입법안 처리를 돕겠다고 약속했지만,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에선 관련 논의조차 없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경호 전 원내 수석부대표▶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에는 반드시 열리게 돼 있습니다. (4월) 임시국회 때 처리되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겠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 소위 소속 김형동 의원이 군위 대구 편입 법안 상정을 반대하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지난 2월 내놓은 약속입니다.

이미 3월 임시국회 행안위에서는 군위 대구 편입과 관련한 의사일정이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4월 임시국회 처리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김형동 의원이 여전히 군위의 대구 편입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 이유로 선거구인 안동, 예천이 쪼개져 자신의 선거에 불리해지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선 당연하다"며 이유를 인정했습니다.

또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 4명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의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 28일 기자간담회)▶ 
"대선 끝나고 북부지역의 네 분 의원님들과 잠깐 소통했습니다. 일단 네 분의 의견은 동일합니다. 공항이 완벽하게 유치되고, 그 상황을 봐 가면서 군위군의 편입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김희국, 박형수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2년 전 서명한 공동합의문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사실상 군위 편입 안에 찬성 입장을 밝혀, 김형동 의원의 주장과는 배치됩니다.

상주, 문경 임이자 의원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 의원이 법안 상정을 반대할 때부터 국회 행안위에서 강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김영만 군위군수와의 회동에서 "당 차원에서 협의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지만,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김 의원의 해임안에 대한 계획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국회법에선 임시회 회기 중 위원 해임을 할 수 없다면서도,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 위원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원내대표의 결단만 있다면 반대하는 김 의원을 사임시키는 게 어렵지 않다는 해석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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