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군이 통합 신공항 관련 업무를 중단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군위군을 대구로 편입하는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응인데요, 더 이상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추진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위군은 "군민 의견을 수렴해 비통한 심정으로 대구 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구·경북 100년 먹거리인 통합 신공항 건설에 자부심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지만 전제 조건인 군위군 대구 편입이 국회 문턱에 멈춰버려 더는 신공항을 추진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군위군은 지금까지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이전 부지 주변 피해 주민을 위한 1,500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구상 중이었는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박인식 군위군 공항추진단장▶
"기본 계획과 관련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전 주변지역 지원 사업은 중단되고 민간 사업자 공모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통합 신공항 기본 계획 수립 용역도 군위군 협조가 필요한데 이제는 어렵게 됐습니다.
군위군은 "신공항 파행은 마음을 바꾼 국회의원에서 시작됐다"며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하고 통합 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위군 대구 편입은 2020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2월 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관련 법률안이 올라갔지만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등 일부 의원 반대로 안건에 오르지조차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영상취재/편집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