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겨울 스포츠를 책임지는 대구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이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단 첫 해 봄 농구까지 경험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이번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며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석 기자, 시즌 준비에 들어간 가스공사의 훈련 현장, 직접 다녀왔죠?
◀기자▶
지난주 선수단을 다시 소집한 가스공사는 6월 12일부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사령탑 강혁 감독대행과 김상영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가스공사는 화려함보다 강함으로, 또 선수단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투지 넘치는 시즌을 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2군 리그라 할 D 리그에서 지도 경험이 많은 코치진이 자리하면서 선수단 기용부터 경쟁 체제가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상영 코치와 강혁 감독 대행의 말, 차례로 들어보시죠.
◀김상영 가스공사 코치▶
"코치로서는 밝은 모습으로 좀 바꿔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 밝은 모습으로 따라와 주고 있고"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
"동기부여를 많이 해서요. 한 선수도 낙오가 안 되게 좀 이렇게 동기부여를 해서 선수 전체적으로 팀워크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뭔가 의지가 느끼지는 만큼 2022년 수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드는데요.
석 기자는 지금 가스공사가 추구하는 방향성, 어떻게 평가합니까?
◀기자▶
사실, 가스공사는 창단 첫 해 두경민, 2022년 이대성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팀 득점과 흐름을 주도했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새 사령탑인 강혁 감독대행은 이 부분을 다양한 선수들의 도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건데요.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선발에 집중하고 국내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통한 경쟁 구도로 전력 강화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런 지점은 우리 지역의 또 다른 연고 팀인 시민구단 대구FC와 유사한 지점이 있는데요.
대구FC 역시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가 있기보다 어린 선수들의 발굴과 육성, 경쟁을 통해 팀 경쟁력을 강화했다 볼 수 있죠.
세징야부터 에드가 같은 강력한 외국인 선수를 바탕으로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통해 팀을 강화해 왔고, 어린 선수들 육성을 이어온 최원권 감독이 사령탑을 맡으며 성과를 봤다는 점이 지금 가스공사의 방향성과 상당 부분 닿아 있습니다.
◀앵커▶
대구FC 이야기가 나온 김에 최근 대구FC의 성적도 한번 짚어볼까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여왔죠?
◀기자▶
지난 토요일 펼쳐진 18라운드에서 대구FC는 수원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순위도 상위 스플릿에 해당하는 6위에 자리했고 결승 골을 득점한 세징야는 18라운드 MVP로 선정됐습니다.
팀 역시 이번 라운드 베스트 팀에 뽑혔는데요.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선수단의 피로가 컸던 대구FC는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가 약이 될 전망입니다.
대구FC는 6월 24일 리그 선두 울산현대와의 원정 맞대결로 다시 리그 일정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