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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급증하는 자궁내막암 진단과 치료 ⑦자궁내막암의 오해와 진실

자궁은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평가하는 척도로,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는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최근 자궁 안쪽에 생기는 악성 종양, 자궁내막암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폐경기 여성을 위협하는 침묵의 여성암으로 불리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 신소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임신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인 자궁, 그만큼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에 대해서 또 잘 아셔야 할 텐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자궁 질환과 자궁 건강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궁금증까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앞서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갑상선 질환도 자궁내막암 위험인자라는 말이 있거든요. 이건 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위치도 조금 멀고 그런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정보죠?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말이 될 수 있죠. 예를 들면 갑상선 저하증은 대사성 질환과 많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 저하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당뇨도 잘 가지고 계시고, 그리고 비만인 분도 계시고, 여러 가지 대사물질의 저하들도 많이 있으십니다.

갑상선계 호르몬 이상이 있으면 성호르몬에 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불규칙 월경이나 불임과도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아예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갑상선이 있다고 반드시 자궁내막암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조금씩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면,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를 갖고 계신 분은 조금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모든 질환이 있으면 서둘러서 빨리 치료하는 게 가장 우선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갖고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자궁근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궁근종도 암으로 진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거든요.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자궁근종은 있다고 해서 다 무조건 수술적 처치를 하거나 어떤 처치를 받을 필요가 있는 질병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99%까지는 거의 다 양성이고요. 1~2%에서 근종의 악성화가 된다고도 얘기합니다. 또는 악성으로 처음부터 시작했거나 근종이 오래 있다가 악성 변성을 일으키거나 그런 상황을 한 1~2% 정도로 발생률을 보고 있고요.

근종의 악성 형태를 육종이라고 합니다. 구별하기가 조금 쉽지 않습니다. 근종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근종 안에 혈류가 많아지거나, 특히 폐경기 여성이 근종을 수술하지 않고 놔둬도 계속 그 크기로 유지된다면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되는데, 폐경기인데 근종이 갑자기 커진 경우는, 그런 경우가 100% 암으로 바뀌는 건 아니지만, 유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아무리 99% 정도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하나 그래도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한번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왕절개로 출산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궁근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 그것도 사실인가요?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그건 좀 근거가 없습니다. 명확한 근거가 없는 얘기인 것 같고요. 거꾸로 근종이 있는 분들이 제왕절개율이 조금 더 올라간다고는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의 얘기는 조금 근거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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