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평가하는 척도로,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는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최근 자궁 안쪽에 생기는 악성 종양, 자궁내막암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폐경기 여성을 위협하는 침묵의 여성암으로 불리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 신소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자궁내막암은 초기 증상부터 진행된 증상까지 다양한데요. 증상이 전혀 없으신데 검진해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어요.
폐경기 여성에서 자궁내막 초음파 두께를 쟀을 때 5mm 이상이 되고 약간의 분비물이 있어서 조직 검사를 통해 발견한 아주 초기 단계도 있고요. 그다음에 폐경 이후에 출혈이 있다거나 계속 분비물 색깔이 이상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초기 단계고요.
그다음에 자궁 안에서 암이 자라면서 덩어리가 커지니까 골반 안에 차지하는 볼륨이 많아져서 주변의 조직을 압박합니다. 그래서 방광을 누른다거나 직장을 누른다거나 배가 많이 나와서 오시기도 합니다. 방광으로 전이가 되면 피가 섞인 소변을 보기도 하고 항문으로 전이가 되면 변 볼 때마다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굉장히 많이 전이된 거고요.
그다음에 좀 쉽게 볼 수 있는 게 자궁 안에 암이 가득 차 팽창하면서 배가 계속 아팠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많이 전이된 경우에는 최근에도 몇 분의 환자분이 오셨는데 복수가 많이 차서 오십니다. 난소암도 복수가 많이 차지만, 내막암도 복수가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빈혈이 생겨서 오신다거나 출혈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윤윤선 MC]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하는 생리가 아닌 경우에는 꼭 관심을 두고 체크를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가운데서 과다한 생리량이 있었습니다. 과다하다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알 수 있을까요?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보통 책에는 30cc에서 80cc 이렇게 말하지만 생각해 보시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잖아요. 그래서 쉽게 얘기한다면 생리할 때 외출이 힘들다고 생각되거나, 잘 때 이불에 묻을까 봐 두렵다고 느끼거나, 생리가 너무 많아서 어지럽다고 하는 분들이 있으세요. 어떤 분들은 오셔서 생리대를 큰 걸 하거나 기저귀형을 하는데도 너무 힘들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다 생리겠죠.
(구성 차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