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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2023년 7월부터 대구시 군위군? 뭐가 바뀌나?

◀앵커▶
국민의힘 경북 지역 국회의원의 비협조로 제자리걸음을 거듭해오던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률안이 지난주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제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와 본회의 심의 절차만을 남겨 두게 됐습니다.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로 이송된 뒤 공포 절차를 밟는데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되는 시점은 2023년 7월입니다.

그런데,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 무엇이 어떻게 바뀔까요? 취재기자와 함께 예상되는 변화를 짚어봅니다.

서 기자, 대구시 편입을 원하고 있는 군위군민들의 생각부터 들어보죠.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거죠?


◀기자▶
경북 군위군의 인구는 2만 3천여 명입니다. 

울릉군을 제외하면, 경북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그야말로 소멸 위기 지역입니다.

그래서, 침체하고 낙후한 군위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대구 편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들 말합니다.

"11월은 군위군민 인내심의 최종 시한"이라고 못 박으며, "대구 편입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신공항은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군위군 대구 편입에 관한 약속을 꼭 이행하라"고 촉구했던 군위군의 시민단체죠.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박한배 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 회장▶
"외지에서 인재와 인력이 많이 유입되리라고 생각을 하면서 도농복합지역의 발전된 면모를 갖추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 시내버스가 오가고 생활 편의시설이 늘 것이다", "문화와 교육 여건도 개선되면서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 대구시의 인구나 면적도 느는 등 외형적인 변화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대구의 인구가 2만 3천여 명 늘겠죠. 공무원도 500여 명 늘 거고요.

예산 규모도 늘 겁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큰 외형적인 변화는 땅이 넓어지는 거겠죠.

대구의 땅은 883제곱킬로미터 정도인데, 이 면적의 70% 정도 되는 614제곱킬로미터,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군위군 땅이 대구가 되는 겁니다.

산업단지 등 지역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릴 여력이 그만큼 새로 생긴다는 장점이 있는 거죠.

군위군 대구편입정책단 박동락 단장의 말 들어보시죠.

◀박동락 군위군 대구편입정책단 단장▶
"무엇보다 대구시 도심 팽창에 따른 군위군의 넓은 개발 용지를 활용한 공항 신도시 건설이라든지 산업단지 개발, 대구시가 추진하고 계획하고 있는 대구 미래 50년 투자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앵커▶
단점은 없을까요?

◀기자▶
가장 큰 우려는 농업입니다. 자칫 농업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농민수당과 귀농·귀촌 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과 정책자금이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을까, 농정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큽니다.

이런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 김진열 군위군수의 말 들어봤습니다.

◀김진열 군위군수▶
"지역의 농민들이 많이 걱정하는 부분인데 대구시와 시의회의 협조를 받아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것이고, 한편으로는 군위 농업의 체질도 개선해서 친환경적인 농업 그리고 도시농업으로의 면모를 일신시키고자 합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이뤄질 2023년 7월까지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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