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은 지난 2008년 7월 안동MBC가 최초로 보도하면서 실물이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당시 보도 이후 상주본은 자취를 감췄고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주본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MBC는 상주본의 귀환과 공익적 목적의 활용을 위해 영상 원본 전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008년 안동MBC의 보도는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의 실물이 세상에 드러난, 처음이자 마지막 보도였습니다. 일주일 후 국립국어원장의 방문 때 소유자 배익기 씨는 낱장으로 두 장만 공개했고 , 이후 원본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당시 상주본은 어제와 서문은 없고 해례본만 남은 상태였으며, 그마저도 앞과 뒤쪽 4장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글자의 발음 원리에 대한 해석이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 있습니다.
◀SYN▶임노직 박사/한국국학진흥원(2008년) "임금 '군'자 ㄱ이 어미 소리에 처음 나오는 초성이다. 그런 의미로 오성의 대해 끝까지 설명이 되어 있다."
상주본을 처음 공개한 배익기 씨는 집수리를 하면서 우연히 발견해 공개하게 됐다고 당시 안동M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INT▶ 배익기 씨 (2008년 공개 당시) "전부터 집안에 고문서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집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후 상주본은 소유권을 둘러싸고 민형사상 소송이 이어졌고, 상주본의 가치가 1조 원에 이른다는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하지만 실물은, 안동MBC 보도 이후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현재로선 안동MBC의 촬영 영상이, 훈민정음 상주본의 존재를 말해주는 유일한 증거입니다.
안동 MBC는 상주본의 조기 귀환을 바라고 영상의 공익적 연구와 활용을 위해 촬영 원본 전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달 안으로 안동MBC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의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 원본에 대한 공개가 상주본의 조기 귀환에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 news 조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