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암도 무섭지 않은 암은 없겠습니다만, 특히나 독한 암으로 불리는 게 바로 '췌장암'입니다.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생존율도 낮은 암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들어 수술 기법과 항암 치료제의 발전이 이어지며 극복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섭지만, 극복 가능성이 보이는 '췌장암'에 대한 이야기, 대구가톨릭대학교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에게 들어봅니다.
[이동훈 MC]
모든 진료과에서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다루겠지만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같은 의학 드라마를 보면 간담췌외과에서 위중한 환자들을 다루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선택개념은 이해하겠는데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간담췌 외과는 이름 그대로 간, 담도, 췌장 질환을 외과적으로 수술을 통해 외과적으로 치료하는 과입니다. 특히 간 절제술, 췌장 절제술, 담도 절제술 요즘 최근에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있는 간이식 수술 등 주로 고난이도 수술을 감당하는 과입니다.
[윤윤선 MC]
이런 수술, 외과 수술 이야기를 들으면 소위 “배를 연다, 개복한다.”라고 할까요. 그런 두려움 때문에 많이들 무서워하는데, 요즘은 수술 방법이 복강경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쪽 분야도 많이 진행이 되어 있나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맞습니다. 최근 많은 외과 영역에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과 같은 미세침습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상처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환자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췌장암 수술에서도 최근 복강경이나 로봇수술과 같은 미세침습 수술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췌장암을 알아보기에 앞서서 췌장의 구조와 지능에 기능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까 하는데요. 췌장을 흔히 들 숨어 있는 장기라고들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어디에 숨어 있기에 찾기가 어려운 걸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일단 기본적으로 여기 이 사진을 보시면 췌장은 복강 내 가로로 15cm로 길게 뻗어 있는 장기입니다. 이렇게 위 두 영상을 보시면 간, 십이지장, 비장, 또는 장의 둘러싸여서 복강 내 깊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다음 페이지는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췌장의 기능은 크게 소아 효소를 분비하여 음식물의 분해와 흡수를 도와주는 외분비 기능과 인슐린, 글루카곤과 같이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기능으로 크게 두 개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윤윤선 MC[
췌장이 저렇게 소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 보통 어르신들이 좀 나이가 들면서 요즘 음식 소화시키기가 힘들고 배가 더부룩하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시는데 이것도 좀 췌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맞습니다. 췌장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분해와 흡수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이제 연세가 드시면 췌장 기능이 떨어져서 이러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네, 그렇다면 여기 내분비 기능 가운데 혈당조절도 들어 있습니다. 이 췌장이 당뇨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뒤에서 말씀 드리겠지만 당뇨병이 췌장암의 위험인자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의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당뇨병을 가지고 계신 분이 갑자기 당뇨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췌장암의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윤선 MC]
네, 지금 췌장암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보통 검사를 하다가 혹이 발견됐다라고 했을 때는
암이면 어떻게 하지? 일단 겁은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췌장에 발생할 수 있는 암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췌장암은 췌장암의 발생하는 모든 암종을 말합니다. 이중 특히 췌장효소를 분비하는 췌장간 세포에서 발생하는 췌장관 선암이 췌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신경내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 선포세포 암에서 발생하는 선포세포 암종이 있겠습니다.
(구성 조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