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연한 관절, 바로 '어깨'입니다. 가동 범위도 넓고, 사용량도 많은 만큼 적신호가 켜지기도 쉬운데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견(肩)딜 수 없는 통증의 무거움이 따르는 어깨 통증, 참는 것만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어깨에 찾아오는 다양한 질환과 대처법,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주 원장과 알아봅니다.
[시민]
선생님, 당뇨병이 있으면 어깨 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던데 사실인가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오십견이 정상인에 비해서 한 5배 정도 높아진다고 보고를 하고요. 당뇨병뿐만 아니라 고지혈증이나 심장질환, 갑상선 질환 같은 경우에도 어깨질환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혁]
아, 그렇군요. 이번에는 어깨 건강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모아 봤습니다. 선생님 50대 남성인데요. 평소에 골프를 굉장히 즐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테니스 엘보가 점점 통증을 느꼈나 봐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어깨까지 아파져 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분이 지금 궁금한 건요. 테니스 엘보와 어깨 통증이 이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는데 이게 연관성이 있나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예,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골프 같은 경우는 사실 팔로만 하는 것 같지만 전신 운동이거든요. 허리부터 어깨, 팔까지 다 사용하는 운동인데 팔꿈치가 안 좋으니까 팔꿈치에 통증을 줄이기 위한 동작을 하다 보면 그 동작이 어깨에 무리가 갈 수가 있고요. 대부분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들은 힘줄이 뼈에 붙는 것이 문제인데 그런 질환들이 또 어깨 쪽에 회전근개 질환도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는 분들이 그 위에 문제도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두 가지 문제로 같이 연관되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혁]
이번 사연은요. 30대 여성분의 사연입니다. 이분이요 굉장히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클라이밍을 하다가 어깨가 한번 빠졌다고 하는데 소문을 들었습니다. 한 번 빠지면 계속 빠진다. 그래서 치료를 지금 하고 싶어 하는데요. 이분은 교정이 필요한 겁니까? 수술을 해야 하는 겁니까?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예, 첫 번째 탈구라면 일단은 경과를 관찰합니다. 다른 동반 손상, 힘줄 파열, 회전근개 파열이 없는 상황이라면 대부분 재발 탈구로 가지 않는 경우가 가는 경우보다는 그 나이에서는 더 적습니다. 두 번째 이상 빠진다면 이거는 앞으로 계속 빠질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대부분 전방 관절순 파열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봉합을 하면 튼튼한 어깨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좀 더 나이가 많으신 분 같으면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가 있습니다.
[김혁]
그래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첫 번째 탈구라도 그럴 때는 회전근개 파열은 좀 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김혁]
이번 사연은 아내분의 사연인데 남편이요, 고지혈증을 앓고 있어서 약을 2년 정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고지혈증 약 때문에 그런가요? 어깨 통증을 계속 지금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지혈증과 고지혈증 약, 그리고 어깨 통증 이게 관계가 있나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좋은 질문인데요. 요즘 최근의 연구가 이 고지혈증과 오십견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지혈 상태 자체가 여러 가지 염증을 유발하는 요소 중에 한 계기 때문에 오십견 같은 질환들이 더 잘 생긴다는 얘기도 있고요. 이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약물 중의 몇 가지가 이 근육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또 어깨 통증을 호소하실 수도 있고요.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