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연한 관절, 바로 '어깨'입니다. 가동 범위도 넓고, 사용량도 많은 만큼 적신호가 켜지기도 쉬운데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견(肩)딜 수 없는 통증의 무거움이 따르는 어깨 통증, 참는 것만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어깨에 찾아오는 다양한 질환과 대처법,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주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어깨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 네 번째로 석회화 건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비뇨기계에 돌이 생기면 ‘요로결석’이라고 해서 엄청난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어깨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석회화 건염인데요. 그 원인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통증의 원인은 힘줄 안에 압력이 높아진다거나, 석회가 생기니까 백혈구들이 얘를 탐식하면서 염증이 유발돼서 아프다거나, 또는 공간에 돌이 생기니까 팔을 올릴 때 부딪혀서 충돌 작용에 의해서 생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치료는 여기도 대부분 그렇지만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염증을 낮춰주는 소염제, 진통제, 물리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이런 것들을 하게 되고요. 그러면 대부분 많이 좀 안정화되면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는데 계속 반복적으로 재발한다거나 하면 흡인술, 뽑아낸다거나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석회가 생겨서 흡수가 될 때, 흡수되는 과정이 우리 몸에 있는 백혈구가 얘를 잡아먹을 때 염증이 생겨서 아픈 거거든요. 이건 마치 몸에 세균이 들어왔을 때 백혈구가 싸울 때하고 똑같으니까 곪았을 때하고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어깨 자체가 곪는 정도의 통증을 느끼시니까 응급실로 달려오게 되는 겁니다.
치료를 직접 보시면 굉장히 심하게 아파서 오시는 분이거든요. 구름처럼 석회가 크게 보이면 여러 가지 치료를 받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파서 수술까지 받은 경우인데, 내시경 소견을 보시면 석회가 치약처럼 이렇게 쭉 나옵니다. 이게 백혈구에 의해서 말랑말랑해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이렇게 쭉 짜면 나오고, 이 과정을 초음파로도 할 수 있는데 내시경을 통해서 하면 더 많이 제거할 수 있고 더 확실하게 되기 때문에 가끔 선택적으로 이렇게 사용하게 됩니다.
(구성 진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