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연한 관절, 바로 '어깨'입니다. 가동 범위도 넓고, 사용량도 많은 만큼 적신호가 켜지기도 쉬운데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견(肩)딜 수 없는 통증의 무거움이 따르는 어깨 통증, 참는 것만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어깨에 찾아오는 다양한 질환과 대처법,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주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보존적 치료로도 계속해서 통증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어떤 수술법들이 있을까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과거에는 절개창을 가해서 삼각근을 열어젖히고 회전근개를 노출해서 파열된 부위를 확인하고 봉합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지금도 유용한 방법이고 많이 봉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튼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각근에 손상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자의 요구도에 따라서 이러한 방법을 쓸지, 최근에 개발됐던 관절경을 하는 방법이 좋을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원리는 회전근개를 뼈에 고정시키는 거죠.
관절경을 이용하는 방법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좀 보여드리면 이 까만색 부분이 힘줄인데요. 이렇게 와서 뼈에 붙어야 하는데 파열돼서 안으로 말려들어 가는 모습이 있고요. 이러한 구멍을 내시경으로 보면 여기입니다. 여기가 힘줄이고 여기가 머리뼈인데요. 이 힘줄을 여기에 붙이는 게 수술이 되겠죠. 힘줄이 뼈에 잘 붙도록 뼈를 청소를 잘해서 나사를 박고 그 뒤에 실이 달려 있습니다. 실 달린 것을 이렇게 봉합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마지막에 보면 구멍이 이렇게 다 닫힌 모습이고 뼈에 있는 나사가 하나 박혀 있는 모습인데 이 나사도 과거에는 철로 된 걸 많이 썼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이라든지 생체 흡수성 요소를 많이 써서 엑스레이에 또 볼 수 없는 경우도 많고요.
(구성 진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