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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견딜 수 없는 통증, 어깨질환 ⑪견관절 주위 관절염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연한 관절, 바로 '어깨'입니다. 가동 범위도 넓고, 사용량도 많은 만큼 적신호가 켜지기도 쉬운데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견(肩)딜 수 없는 통증의 무거움이 따르는 어깨 통증, 참는 것만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어깨에 찾아오는 다양한 질환과 대처법,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주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오십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하는 관절의 염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릎 관절염 같은 것들은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어깨에도 염증이 올 수가 있습니다. 이걸 견관절 주위 관절염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좀 설명 부탁드릴게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예, 견관절은 관절이 여러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팔뼈하고 날개뼈 사이에 있는 관절, 상완화 관절이라고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관절이 있는데요. 이 관절 말고 흉곽, 몸하고 날개뼈 사이에 이 관절 아닌 관절이 있습니다. 이거를 이어주려고 쇄골과 견봉 사이에 있는 관절이 하나 더 있고요. 여기 흉골하고 쇄골 사이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관절이 3개가 있습니다. 가짜 관절도 하나 합치면 4개가 관절이 있고요. 각각에 대해서 다 염증이 생길 수 있고 감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64세 여자분이셨는데 얘기했던 견봉하고 쇄골 사이가 굉장히 아프셔서 보존적 치료로 주사를 여러 번 맞았는데 통증이 안 가셔서, MRI를 찍어보면 뼈까지 염증이 다 확산돼서 잘 치료가 안 돼 있습니다. 무릎이나 고관절같이 중요한 관절들은 인공관절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작은 관절은 절제를 통해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어서요. 내시경으로 이 뼈 부분을 좀 잘라내면 여기가 없지만 통증은 많이 완화되고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더 진행한 경우인데요. 상완골두가 아예 없어졌죠. 동그래야 할 부분이 아예 함몰됐고. 양측에 다 왔습니다. 굉장히 불편하게 지냈던 분인데요. 회전근개가 살아있기 때문에 동그란 건 동그랗게 인공관절로 치료한 경우고요. 무릎 관절처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분도 머리뼈가 이 동그란 부분이 없어졌는데, 그런데 MRI 상에 보면 회전근개가 없습니다. 그러면 회전근개가 없으니까 회전근개를 대신 해줘야 하겠고 머리뼈도 보강해 줘야 하니까 좀 전에 말씀드렸던 역행성 방법을 씁니다. 뼈도 갈아주고 회전근개의 역할을 대신하게 해주는 기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게 됩니다.

이분은 이제 머리뼈는 살아있죠. 머리뼈는 살아있지만 여기 간격이 좁아졌는데 간격이 있어야 할 부분이 회전근개입니다. 회전근개가 너무 많이 말려들어 가서 봉합할 수 없는 상태. 그럴 때는 근육이 있어야 할 자리가 위축돼서 봉합하기 어려울 상태에도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게 됩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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