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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프랑스도 총선 열기 "이젠 마크롱 견제"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한 달가량 뒤에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했습니다. 1위는 27.8%로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 정치인 르펜 후보는 23.1%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1, 2위 후보끼리 맞붙은 결선 투표가 4월 24일에 열렸고, 마크롱 대통령이 58.55%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르펜 후보는 41.4%를 얻었습니다.

극우 세력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기 위해 표를 몰아준 결과 마크롱 대통령은 1차 투표 때의 두 배 이상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비록 떨어졌지만 르펜 후보는 극우 세력 중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6월 12일과 19일에는 프랑스 하원 의원을 뽑기 위한 선거가 열릴 예정입니다. 대통령 선거와 비슷한 결과가 날지, 우리나라 선거 일정과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손어진 대구MBC 통신원에게 들어봤습니다.

Q.오늘은 월드 리포트 프랑스로 가보겠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손어진 씨, 안녕하십니까?

A.네, 안녕하세요?

Q.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프랑스 대선 결과, 한국 못지않은 비호감 대선이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물론 공개가 됐습니다. 다 알고 계실 거예요.

A.지난 4월 24일에 열린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58.5%로 르펜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5년 연임이 가능 프랑스 대통령, 20년 만에 나온 것인데요.

극우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프랑스 유권자들의 표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모아져 이번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Q.한국에서도 지난 화요일에 취임식이 있었거든요? 마크롱 대통령은 두 번째 취임식 했겠네요?

A.지난 7일 취임식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시대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 3개월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었습니다.

Q.더 강력한 프랑스, 더 살 만한 지구, 이렇게 또 우리 한국 언론에서는 키워드를 뽑았던데, 프랑스 대선은 여기까지 좀 정리를 하고요. 국내에서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해서 계속 고공행진 중이거든요?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휘발윳값이 또 엄청나게 상승했다면서요?

A.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 전이었던 1월에는 휘발유 가격이 한국 돈으로 한 2,300원대였는데요. 현재는 2,500원 정도로 더 비싸졌고 경유의 경우에도 지금은 휘발유 가격보다 더 비싼 상황입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의 고충이 커졌는데요. 특히 트럭 운전자들과 같은 유류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이 마크롱 대통령 유세장에서 호소하는 장면들이 뉴스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Q.아무래도 이제 경윳값이 또 비싸지고 또 이게 서민들의 부담으로 전가되다 보니까 이게 러시아 문제를 또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또 서민들의 문제의 삶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또 부담을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죠.

파리 시내는 자전거 이용도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번 휘발유 인상으로 좀 더 자전거 이용하시는 분들이 늘었을까요?

A.제 주변에도 보면 이제 자기 본인 자동차는 차고에 두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더욱이 파리에서는 2014년부터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달고 파리 시장이 도심 내에 오래된 디젤 차량 운전을 금지하고 또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을 아주 장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한국은 지금 코로나 19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조금씩 일상 회복 단계로 나가고 있거든요? 프랑스는 지금 어떻습니까?

A.프랑스도 이제는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고요. 마치 코로나가 일어나기 전 상황처럼 정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요.

완연한 봄 날씨에 그런지 다시 이제 관광도 활성화되어서 저희가 파리 도심으로 나가보면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Q.옛날에는 정말 그 에펠탑 아래에도 그렇고, 파리 풍경 하면 정말 많은 사람이 그 광장에 모여 있는 모습들,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는데, 그런 게 지금 다시 회복됐다고 보시는 거예요?

A.그렇죠. 산책하러 센강에 나가다 보면, 강을 보면 유람선에 아주 가득히 여행객들이 앉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Q.프랑스 입국할 때는 여러 가지 제한적인 조치들이 3월부터인가요, 해제가 됐잖아요? 실제로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군요.

A.네 유류세 인상으로 항공료가 많이 비싸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오랫동안 여행을 하지 않았던 몇 년간의 시간을 보상하듯이 많은 사람이 파리로 오고 있습니다.

Q.유럽연합이 다음 주 16일부터는 공항이나 기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 이거 해제한다고 하던데 프랑스는 어때요?

A.프랑스도 마찬가지고요. 이미 마스크는 이제 학교, 공공시설 같은 부분에서는 마스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의무화도 없습니다.

Q.실내에서도 그리고 대중교통에서도 이제는 항공기에서까지도요?

A.항공기 안에서는 아마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Q.저희 이제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은 아주 야심한 밤이겠습니다만 요즘 파티 저녁 풍경은 어떻습니까, 야경은?

A.야경도 굉장히 좋고요. 다만 이제 대선은 끝났지만 한국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6월에 총선도 있어서 지금 또 총선 열기로 가득합니다.

Q.어떻게 될 거라고 파리 국민들은 좀 보고 있을까요? 대선과 또 이어지는 총선이다 보니까?

A.한국과 좀 다르게 대선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는 두 번의 결선투표제로 총선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승리를 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이 또 총선에서도 아주 선전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여러 좌파 정당들이 프랑스에는 있는데요.

이 좌파들이 선거연합을 맺어서 아주 마카롱에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한국은 여소야대인데 프랑스 총선 어떻게 될지 또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연결할 때 또 알려주세요.

A.네, 알겠습니다.

Q.네, 파리에서 손어진 통신원이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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