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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배우자···경북도민 10명 중 1명만 경험?

◀앵커▶
10.29 참사 당시, 시민들이 구조 현장에 뛰어 들어 심폐소생술을 통해 목숨을 구하기도 했었죠?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도민은 심폐소생술 경험이 전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 인체 모형 앞에 교육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먼저 특정인을 지목해 역할 분담을 요청합니다.

◀김정번 교육 참여 시민▶
"빨간 바지 입으신 분 119에 신고 좀 부탁드립니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배우는 교육장은 만원입니다.

◀이나겸 교육 참여 시민▶
"엄마께서 올해 심장에 스텐트 시술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집에 심장이 안 좋은 가족이 있으니까···"

교육 참가자는 지난달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권애희 포항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구조사▶
"이전보다 교육생 수가 두 배 이상 많이 증가했고요. 문의 전화도 되게 많이 오고 있어요. 2주 전에 마감이 되어서 추가 학생을 받지 못했고···"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156명이 숨진 10.29 참사 이후, 응급 구조 교육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부터 법적 교육 의무 대상자 외에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습 교육도 한 학년 앞당겨 4학년부터 받을 수 있도록 강화했습니다.

◀안수빈 경북교육청 체육 건광과▶
"10.29 참사와 같은 만약에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경상북도 교육감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교육 행정기관 직원에게도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 도민의 심폐소생술 시행 경험은 17개 시도 중 꼴찌 수준입니다.

도민 10명 중 1.5명꼴로 응급상황 때 심폐소생술을 경험해본 겁니다. 

특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비 지원 예산이 4년 전 수준보다 낮게 책정돼 예산 증액과 교육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배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CG 최형은)

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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