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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교사 80% 이상 "자신의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북교사노조
사진 제공 경북교사노조
경북지역 교사 10명 가운데 8명이 자신의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 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북 교사 3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한 결과, 80.5%인 259명 교사가 "자신의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68.3%는 자신의 직업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191명인 59.3%는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77.3%인 249명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285명인 88.5%가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58%의 교사가 학생에게, 56%는 학생 보호자에게 "최근 1년간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10%의 교사가 현장 체험학습 때 안전사고로 인한 민원이나 고소·고발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3년 교권 4법 개정 이후 학교의 근무 여건이 좋아졌다는 의견은 2.62%였습니다.

94.7%인 305명은 "현재의 보수가 불만족하다"라고 답했고, 물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96.3%의 교사들이 "찬성한다"라고 응답했습니다.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의 의견 반영과 적합성, 교육의 질 제고, 일관성 측면에서 70% 이상의 교사들이 F 평점을 줬습니다.

현 정부의 중대 사업인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정책에 대해서는 94.7% 교사들이 F 평점을 줬습니다.

경북 교사노조 이미희 위원장은 "교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무성에 비해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교육활동 보호 인식이 여전히 낮다"라며 "이는 교사의 직업적 불만족과 이직률의 증가뿐만 아니라 미래인재를 키우는 공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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