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 방탄용'이라고 지적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5월 14일 자신의 SNS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까?"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 역지사지(易地思之)해 보시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 번 보라.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손실케 해도 처벌 안 받고 멀쩡하고 잘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비판받고 있는 윤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5월 13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