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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폐암의 진단과 치료 ⑤폐암과 흡연

침묵의 살인자, '폐암'.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쉽게 피해 갈 수 없다고 하는데요. 방치했다가는 말 그대로 큰 병을 부르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 잘 살펴봐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숨 막히는 공포인 폐질환과 폐암에 대해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최선하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폐암의 종류별 그 특징을 살펴봤는데요. 어떤 종류의 폐암이건 가장 위험인자, 가장 큰 위험인자는 역시나 흡연일까요?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전체 폐암의 75%, 약 4분의 3 정도가 흡연 또는 간접흡연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흡연 이외에도 자연에서 분출되는 라돈 방사성 물질이라든지 아니면 니켈, 석면, 비소, 크론과 같은 직업성 물질의 노출 그리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기오염의 노출 같은 것들도 폐암 발생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체 우리나라에서 폐암 발생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을 때 이전 또는 현재 흡연자는 약 67%였고 비흡연자는 33%였습니다. 하지만 이거 좀 재미있는 게 성별 흡연율을 구분하면 여자 환자들은 흡연하지 않는 경우가 70%가 넘었고요. 남자 환자들의 경우 약 93%, 폐암 환자 중에 약 93%가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훈 MC]
이 수치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여자 환자들에게서는 흡연과 연관되지 않는, 아니면 대기오염이라든지 집안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분진 물질의 노출 같은 것이 연관이 있을 수가 있겠고요. 아무래도 이제 음식을 한다거나 이런 주방 환경에 노출이 많은 것, 그런 것도 연관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 가지 적극적인 금연 사업을 통해서 흡연율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1997년에는 전체 폐암 환자 중의 76% 정도가 흡연과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에는 그 비율이 몹시 떨어져서 비흡연자의 폐암이 좀 더 증가하는 형태를 보고 있습니다. 2013년 데이터니까 아마 내년 정도에 또 다른 10년 정도 추적한 데이터가 나올 건데, 실제 임상 경험에서는 비흡연자의 폐암이 지금은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윤선 MC]
비흡연, 그리고 금연이 요즘에 유행인 것 같은데 언제 금연을 하더라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폐암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 지금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빠르게 금연 시도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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