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 하지만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합병증까지도 걱정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안과적 질환이라 할 수 있겠죠. '글썽' 거리는 눈물에 '말썽' 부리는 눈 질환을 고치고 더 이상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안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손준혁 안센터장과 함께 알아보시죠.
[이동훈 MC]
조금은 조심스러운 질문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혹여나 눈 주위에 요즘 미용 성형 내진 시술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이유가 되거나 원인이 된 사례는 없습니까?
[손준혁 안과 전문의]
미용 성형 때문에도 문제가 된 경우가 가끔 있긴 한데요. 다만 노화에 의해서 그런 증상은 별 관계가 없고요. 수술하고 나서 일시적 또는 문제가 생겨서 눈꺼풀 자체의 위치가 달라지는 경우. 그럼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눈물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윤윤선 MC]
앞서 수술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수술 시간도 많이 짧아졌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지만 그래도 수술 장면을 보니까 조금 무섭기는 합니다. 수술까지 가지 않고 약을 넣는다거나 이런 방법. 그런 건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대개 기간이 길지 않고 입원 기간이 1년 내외로 짧고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사실은 안약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만약 안약으로 효과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긴 하고요. 눈물 나서 오시는 모든 분이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눈물 나서 오시는 분의 반 정도는 이런 치료까지는 전혀 가지 않으셔도 되거든요. 의외로 안약으로 해결하는 부위가 많고 다른 원인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원인만 해결하면 같이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수술을 무서워해서 병원을 안 오실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윤윤선 MC]
수술을 하게 되면 좀 깔끔하게 해결이 되고 재발할 확률이 많이 없나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수술 중에 내시경을 이용하는 실리콘관 삽입술은 대개 성공률이 80%, 높아져도 아직 80%거든요. 사실 아직은 10명 중의 2명 정도는 다시 증상이 재발할 확률이 있습니다. 만약 그거를 해서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이 큰 수술인 눈물주머니 코안 연결술을 해야 되거든요. 눈물주머니 코안 연결술은 성공률은 90% 이상 보고되고 있고요. 혹시나 다시 재발하더라도 손쉽게 재수술로서 증상을 없앨 수가 있습니다.
(구성 김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