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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물 흘림' 진단과 치료 ⑭치료 방식의 기준

기쁘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 하지만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합병증까지도 걱정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안과적 질환이라 할 수 있겠죠. '글썽' 거리는 눈물에 '말썽' 부리는 눈 질환을 고치고 더 이상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안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손준혁 안센터장과 함께 알아보시죠.

[이동훈 MC]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셔도 병원 가면 절대 안 되는 줄 아는 분들도 아직 여전히 많으십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절대 방치하지 마십시오, 하는 어떤 기준점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손준혁 안과 전문의]
가장 많은 건 대개 염증이 생기는 거죠. 우리가 불편감은 본인이 참을 수 있지만 한 번 염증이 생긴다면 그때부터는 계속 나빠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대개 생기는 게 염증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눈물소관염이나 눈물주머니 염증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이런 문제가 있다면 뭔가 치료를 받으셔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금방 약 먹으면 조금 좋아지는 집니다. 좋아는 지지만 결국에 도돌이표처럼 돌아가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라면 사실은 고생 안 하시고 적절한 치료법을 하시는 게 환자분한테는 더 유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 사진은 눈물소관염인데요. 이거는 눈물은 사실은 크게 안 날 수도 있습니다, 안 날 수도 있지만. 앞에 말씀드린 눈물소관에 염증이 생겨서 이 자리가 부은 거예요. 부어서 염증이 생기고 약을 먹으면 좋아집니다. 그런데 약을 끊으면 금방 재발하게 되고 그런 경우라면 눈물길 자체에 염증이 생겨서 그런 거라 이건 눈물길을 열고 주변에 염증 덩어리를 긁어내면 대개 좋아지는 거고요. 눈물주머니염은 눈물주머니 모낭에 해당하는 부위가 염증이 생겨서 곪아서 터져 나온 거죠, 밖으로 터져 나온 거고. 이렇게 한 번 생기면 이거는 계속 생깁니다. 한 번 하면 눈물주머니가 커지게 되거든요. 그러면 눈물이 더 많이 저류가 되고 그럼 염증이 올 확률이 더 높아요.

그래서 특히나 눈물 나는 분들은 이런 증상이 생기지 않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요. 첫 번째는 눈 주변을 가장 깨끗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분들이 눈을 닦기 위해서 손수건을 소독해서 들고 다니며 닦는다고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는 그러한 자극감이나 이차적인 감염이 더 많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우리가 세수하거나 씻는 건 좋지만, 눈에 손을 대는 건 좋지 않고 그런 것들은 오히려 안약으로 해결하는 게 더 좋습니다. 실제로 눈물이 흘러내린다면 눈 주변에 직접 닦는 것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닦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눈물 자체가 많아질 수 있는 컴퓨터 작업, 근거리 작업이나 컴퓨터 또는 핸드폰을 보는 것들은 조금 피하면 좋습니다. 또 하나는 인공눈물을 넣어서 눈물 자체가 늘 자극이 되지 않고 많이 나지 않게 반사적인 눈물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한겨울에 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안경이나 보안경을 써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눈곱이 생긴다, 그렇다면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고 불편감이 있고 눈곱이 생긴다면 가까운 안과에 오셔서 혹시나 내가 눈물길이 막혀서 그런 게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훈 MC]
아마 지금 말씀하신 와중에 보안경 착용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요즘 황사나 미세먼지가 너무나 많습니다.

[손준혁 안과 전문의]
맞습니다.

[이동훈 MC]
이 또한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실제로 사실 황사철 3~4가지 원인이 되는데요, 눈물이 나는 게. 첫 번째는 사실 황사 자체가 자극감이 생기는 경우가 하나 있고, 대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날아다녀요. 그래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것 때문에 가려워 손을 댑니다. 손을 대니까 이차적인 감염도 많아지고 긁으면 더 가렵죠. 그래서 사실은 삼중고가 생겨서 눈물 나는 환자들이 더 많아지고 반대로 이 시기가 지나가고 좀 줄어드는데 황사는 사실은 안 나가면 가장 좋긴 하겠죠, 심하신 분들은. 그런데 바깥 생활을 한다면 일단은 보안경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안경이라도 끼면 좋습니다. 큰 안경, 테가 큰 안경을 껴서 눈을 보호해 주면 좋고요. 내가 비염이 있다 또는 혹시나 알레르기가 있다면 미리미리 알레르기 약을 챙겨서 황사 오기 전에 대비하는 것도 하나 증상이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윤윤선 MC]
저는 저 세 번째, 보통 눈물 많이 나시는 분은 내가 인공눈물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 못하실 것 같은데 평상시에 저렇게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습관 같은 건 좋은 건가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가장 많은, 사실 눈물 흘림 질환 중에 첫 번째가 건성안이거든요. 안구건조증이 가장 확률적으로는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오히려 인공눈물을 써주는 게 훨씬 더 눈물이 적게 나고 불편한 게 없어질 것 같고요. 다만 나는 인공눈물하고 관계없이, 건성안이 없이 눈물길만 막혀있다는 분들은 사실은 이거를 쓰더라도 크게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많은 빈도는 건성안을 가진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써보시고 한번 판단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성 김동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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