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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물 흘림' 진단과 치료 ⑩미세내시경

기쁘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 하지만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합병증까지도 걱정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안과적 질환이라 할 수 있겠죠. '글썽' 거리는 눈물에 '말썽' 부리는 눈 질환을 고치고 더 이상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안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손준혁 안센터장과 함께 알아보시죠.

[이동훈 MC]
사실 저희가 약손을 진행하면서 여러 전문 의사분 만나면서 내시경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제가 봤던 내시경 가운데 가장 가는, 미세한 내시경인 것 같습니다. 0.9mm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네, 0.9mm.

[이동훈 MC]
그 기술력이 상당히 놀랍네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제가 만든 건 아니고요.

[이동훈 MC]
어떻습니까. 이런 미세내시경이 눈물길, 가는 눈물길을 책임진 건 한 얼마나 됐나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개발이 된 것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이런 아이디어는 있었거든요. 하지만 기술이 발달이 안 돼서 우리가 쓰기는 너무 불편했어요. 보이지 않거나 어둡거나. 내시경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관류를 할 수 있게 우리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조명이 밝아야 하는데 그러한 기술이 상업화가 된 것은 한 5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5년밖에 되지 않고. 외국 제품이 나오다가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 국산 제품도 나와서 훨씬 더 아마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동훈 MC]
어떻습니까. 한 5년 전과 이제 미세내시경이 사용되기 시작한 그 이후, 치료에 있어서도 패러다임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습니까?

[손준혁 안과 전문의]
많이 달라졌죠. 예전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눈물소관 관류검사거든요. 통과된다, 안 된다를 기준으로 완전히 막혀 있으면 큰 수술을 가야 한다는 게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부가 막혀있다. 일부가 막혀있으면 그러면 차관수술 해도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는데. 미세내시경을 통해 원인과 위치를 판단해서 원인이 막혀있지만, 하나도 안 내려가지만 굉장히 적은 부위에 한 곳에만 있다면 이건 뚫어내고 차관수술로 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 반대로 눈물길 관류검사를 하면 내려가지만 실제로는 코 같은 점액 물질로 가득 차 있다, 그러면 아무리 씻어내도 다시 찰 확률이 있거든요. 그런 거라면 금방은 내려가지만, 이분들은 굉장히 불편해하고 어쩌면 큰 수술로 가야 할 확률이 높다는 거를 저희가 알게 됐죠.

그래서 지금 아직 상용화된 지는 아직 5년이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제대로 쓰인 것은 아직 그만큼 되진 않거든요. 아마 좀 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진다면 조금 더 정확한 어떤 가이드라인이 생기고 그러면 환자들이 좀 고생을 덜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동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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