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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ON] ① 미분양 최다 ‘대구’ 부동산···아직 빙하기?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만, 지역은 하락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구는 17개 시·도 중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경북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에서는 수도권과 지역 간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나면서 양극화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되면서 주택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사ON에서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시사ON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40분에 변함없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요즘 일주일 내내 밤낮없이 많은 뉴스가 쏟아지지만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담아내는 자리는 많이 좁아진 것 같습니다. 시사ON은 지역과 전국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슈에 더욱 귀 기울이고 속 시원한 질문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코너 토크ON에서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토론하겠습니다. 오늘 첫 손님으로 모신 패널 소개하겠습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안녕하세요.

[김상호 사회자]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안녕하십니까.

[김상호 사회자]
빙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구는 그냥 안 좋은 정도가 아니고 꽁꽁 얼어붙었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먼저 전국 대비 평가를 듣기 전에 우리 송원배 이사께서 우리 지역 사정에 밝으시니까요. 우리 지역 빙하기 어떤 상황인지 먼저 말씀 좀 주시죠.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대구 지역을 얘기하면 미분양 아파트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전국적으로도 미분양은 한 7만 2000세대가 되는데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 어디냐고 하면 대구·경북입니다. 대구·경북에 미분양이 가장 많고요.

물론 그렇지만 대구도 과거 2023년 2월에 비하면 1만 4000세대에서 한 9500세대까지 떨어져 있는 거죠. 알고 보면 많이 줄었다고도 얘기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2023년 신규 분양을 1개 단지 34세대밖에 분양을 하지 않았습니다. 분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분양이 감소한 것이고 또 하나는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어 이 분양 승인을 포기한 단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했기 때문에 또 이 미분양이 감소한 것도 있죠.

그래서 이 미분양은 아주 좀 제한적으로 감소가 되는 추세이고요. 그다음에 거래량은 그나마 다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 2022년도에는 그야말로 거래 절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2023년부터는 급매, 시장에서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면 소비자들이 그래도 마음을 주고 실수요자가 움직였던 거죠.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2024년 초보다는 거래량은 다소 증가하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대구 시장은 아직도 회복기라기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맨 밑바닥은 탈출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아직도 그 바닥에서 조금 올랐다가 조금 내려가는.

[김상호 사회자]
더 내려가지는 않고요?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지표상에서는 조금 내려가는 걸로 나타납니다만 저희가 봤을 때는 그 내려가는 정도가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지금은 바닥을 다지는 그 정도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네, 우리 두성규 대표께서는 전국적인 상황과 대구 지역 상황 다 이렇게 비교를 해보시면 대구가 지금 빙하기라고 하는 전체적인 평가 자체는 동의하시죠?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네, 저는 바닥 다지기라고 말씀하신 그 부분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주에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의하면 사실은 조금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전국에 있어서 주택 가격이 전체 평균으로 한다면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대구 지역 같은 경우는 세종시에 이어서 전국 하락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 거래량이 조금 회복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결국에는 수요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으로 연결 지어서 생각해 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양극화라는 부분들이 요즘 굉장히 많이 회자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아마 서울이나 수도권 외에 대구 지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료를 살펴보니까요.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미분양도 조금 규모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신고가 거래가 된 경우가 대구 지역에 등장했더라고요.

하나 더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특정 지역의 청약과 관련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보니까요. 2024년 3월에 대구 수성구의 대구 범어 아이파크의 평균 경쟁률이 미분양이 상당히 적체되어 있다는데도 불구하고 16.71 대 1이니까 상당히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2021년 이후에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경우들이 나타났는데요. 이런 상황을 본다면 대구 지역의 경우에서도 아마 2024년에는 조금 여러 가지 어두울지 모르겠지만 2025년에는 상당히 기대를 가져볼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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