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국의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내며 행동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월 1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경북대병원은 193명 가운데 179명, 영남대병원은 인턴 42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전공의 6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공의 122명 가운데 83명, 계명대 동산병원은 182명 가운데 21명, 파티마병원은 69명 가운데 23명, 칠곡경북대병원은 87명 가운데 70명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대구의 6개 상급 종합병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실을 꾸리고 대책위를 구성하는 한편 응급실과 중환자실 당직은 교수들이 대체하고 계획된 수술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안동병원을 포함해 경북지역 4개 병원 4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 현장을 떠났고, 추가로 도내 5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48명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 20일부터 병원 이탈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북 10개 수련병원 전공의 136명 가운데, 70%에 달하는 9개 병원 전공의 95명이 이번 집단행동에 참가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