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악령의 드라마는 과연 누가 쓰는가?"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3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요즘 검찰이 그렇게 자살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 수사 할 수 있을까?"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 측의 강압 수사 의혹 제기를 일축했습니다.
이어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CCTV가 설치 되어 있고 비밀 녹음기능도 발달해 있고 함부로 욕도 할 수 없는 수사 환경인데 어떻게 다섯 명이나 자살할 수가 있나"라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물으며 "미스테리한 자살 사건만 늘어 간다. 다음은 또 누구 차례인가?"라며 이 대표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앞서 3월 11일 오전에도 홍 시장은 “마치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그 영화의 황정민은 악령(惡靈)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 메시지도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3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초대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인사가 숨진 것과 관련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검찰을 성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