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4월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 병은 현역 국회의원과 전임 대구시장이 붙어 이른바 '신청사 대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진보당 예비 후보도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보수 측 전 국회의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치열한 각축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 병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4월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을 공약으로 걸고 출마하면서 '신청사 격전'이 예고된 가운데 김 의원 역시 청사 건립을 가장 앞세웠습니다.
"청사를 지으려면 대구시와 가교 역할이 필요한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찍 선거 운동에 나선 권 전 시장을 의식해 예비 후보 등록을 앞당겼다는 김 의원은 권 전 시장이 2023년 12월 자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트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또 시장 재임 시절 무분별하게 아파트 인허가를 내줘 미분양이 급증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김용판 대구시 달서구 병 예비 후보▶
"수요를 고려하지 않아서 고려하지 않고 아파트 인허가를 많이 했기 때문에 과잉 공급이 돼서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된다."
국민의힘 소속 권 전 시장은 예비 후보 등록 첫날부터 표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진보당 최영오 예비 후보도 등록 첫날 도전장을 내밀고, '윤석열 정부 심판'을 공약으로 유권자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구 달서구 병에는 여러 정당에서 나온 각양각색의 후보들로 대진표가 짜일 전망입니다.
과거 선거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대구 달서구 병 지역구가 '신청사 대전'을 주제로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