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14일 오후 유튜브를 통한 당원과의 대화에서 "대오를 유지하고 단합하면서 원팀을 이루자"고 호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검찰의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민주당 내 비명계와 강성 지지파 '개딸'들의 여러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당내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나쁜 점만 보기 시작하면 결국 원수가 된다"며 "특히 남남이 모여서 더 좋은 세상 만들어 보자고 모인 소위 동지들은 다르다는 것도 최대한 인정해주고 설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억압은 효과가 없고 부작용만 빚는다. 억압하다가 본인이 억압된다"고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변에 많이 알려달라, 오늘 이 말씀 드리려고 한 것이다"며 "제일 중요한 얘기이며, 총선이 가까워지니까 예민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단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평을 넓혀야 하는데, 적대적 태도를 보이면 모두가 돌아선다. 열 가지 요소 중에 아홉 개가 같아도 한 개는 다를 수 있다. 하나만 달라도 아홉 개는 같네라고 하면 동지가 늘어난다. 다름을 인정하자"고 당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은 단합이다. 원팀"이라며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야단을 치거나 억압적 수단을 쓰면 더 나빠진다. 근거를 대고 설득을 하고 가능하면 같은 점을 찾아 동료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냈습니다.
그는 "상대의 전략은 우리를 깨는 것이다. 우리는 대오를 유지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단점보다 장점, 네거티브 아닌 포지티브를 보자"고 촉구했습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무력감에 빠지지 말라"며 "압수수색 영장 치는 것 아닐까? 공포 분위기 일부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런 무력감, 공포감을 털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