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2024년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당내 일부 주장에 대해서 "초가을 정도에 판단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3월 1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당내 상황에 대해 "이 대표를 지키자는 의견과 이 대표로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추정컨대 양쪽의 의견을 다 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것이 더 옳은 판단인지에 대해서는 의원들도 사람들도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은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라 결국은 판단의 영역"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그것을 판단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아직 총선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고 변수들이 너무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 예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가 구체적인 판단 시기를 묻자 "초가을 정도 되면 총선을 몇 달 앞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총선 전략을 무엇으로 짜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런 의미에서의 시기를 보자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벤트)이라기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당내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비이재명(비명)계 의원을 대거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고 최고위원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재명 지도부를 비판하시는 분들이 마음이 달래지겠나. 그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통합의 메시지, 또 지도부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줬던 일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