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인생을 바꾼다 '체중관리' ②비만의 기준

고도비만은 운동과 식습관으로도 관리가 어려운 무거운 숙제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기도 하죠. 지방에 갇힌 몸을 구하기 위해서는 '살'과의 전쟁을 살살해서 이길 수 없겠죠. 체중만 줄이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석 교수, 위장관외과 전문의 류승완 교수, 내분비대사 내과 전문의 김미경 교수에게 고도비만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들어봅니다.

[윤윤선 MC]
요즘 많은 분들이 비만에 대해서 관심이 참 높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참 높은데, 보면 전혀 살이 찌지 않았는데도 계속 다이어트를 하시면서 "나는 너무 뚱뚱해" 항상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고 또 반면에 조금 체중 조절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니야, 난 이 정도 있어줘야지 생활이 가능해" 이러면서 스스로 관대하신 분들도 계세요. 의학적으로 봤을 때 비만의 기준을 어떻게 파악하시나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
표를 보면 '우리가 비만이다, 아니다'의 기준은 결국은 질병의 발생률과 관련되는 부분입니다. 남 보기에 뚱뚱하다고 비만이다? 서양인과 동양인은 차이가 있거든요, 체질량 지수에서. 그건 결국은 질병의 발생률을 갖고 이제 그 체질량 지수를 잘라낸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2018년도 그 이전부터 물론 했지만, 대한비만학회에서 생각해 보면 비만 전 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 이렇게 비만을 나눴는데 예전에 비만 전 단계를 과체중이라고 그렇게 표현했죠.

요즘 과체중이라는 표현을 잘 안 하고 그냥 비만 전 단계로 그렇게 표현하고 1단계 비만은 체질량 지수 25에서 30 미만, 2단계는 30에서 35 미만, 3단계는 35 이상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이것만으로 이제 질병을 설명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허리둘레를 같이 동원합니다. 허리둘레를 남자는 예를 들어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이 되면 복부 비만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체질량 지수가 우선이냐, 허리둘레가 우선이냐 말하면 분명히 허리둘레가 훨씬 질병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같은 증상이라 하더라도 허리둘레가 더 많이 나가면 질병의 위험성이 더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이건 통계적으로 이렇게 보여주는 거니까 그렇게 저희가 보통 설명합니다.

[이동훈 MC]
앞서 말씀 중에도 체질량 지수보다는 허리둘레가 조금 더 예민하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만큼 이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그만큼 더 높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서영성 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
복부비만이 뭔가 하면 복부 내장지방입니다. 복부 내장은, 지방이라는 조직은 원래 에너지 저장고라고만 생각했는데 예전에, 연구를 계속 보니까 에너지 저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호르몬 비만 관련 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염증 물질도 분비해 냅니다. 그래서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우리 대사 질환이 잘 생기는 거죠. 예를 들어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복부 비만이 심하면 심할수록 더 많이 생기더라, 그거는 체질량 지수보다는 훨씬 더 상관성이 높더라, 해서 그래서 이제 복부 비만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드시면 제일 먼저 쌓이는 게 복부비만이죠.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나오게 되는 그런 체형을 보이게 됩니다.

(구성 김은별)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