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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통증의 공포, '대상포진' ①마취통증의학과 진료 질환?

코로나19 이후 화두가 된 '면역력', 우리 몸에 면역력이 뚝 떨어지면 나타나는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자,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면 바로 '대상포진'일 겁니다. 우리 몸을 향한 경고 신호이기도 한 대상포진과 각종 통증 질환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전영훈 교수와 하나씩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우리는 살면서 질환이나 사고 등의 다양한 이유로 통증이라는 신체적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대상포진 또한 아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교수님께 한번 여쭤볼게요. 이렇게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다루는 통증 관련 질환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마취통증의학과는 두 분야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환자를 마취해서 수술받게 하는 마취 관리 분야가 있고 두 번째는 통증을 발생시키는 여러 질환을 관리하는 통증의학과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의학회에서 다루는 질병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리면 오늘 말씀드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런 질환과 척추에서 발생하는 척추 협착증 그런 질환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깨라든지 무릎에 발생한 만성 관절 통증들 그리고 얼굴에 발생할 수 있는 삼차신경통. 또 세간의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이렇게 아주 다양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윤윤선 MC]
그런데 요즘은 참 이것도 인내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프면 바로 병원을 가셔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참다가 너무 심해서 못 참겠다 할 때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아요. 이렇게 통증을 그냥 놔뒀을 때 이게 그냥 신체적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고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그렇죠. 이 통증이라 하는 게 만약에 우리 몸에 없다 이렇게 가정을 하면 칼에 찔려도 잘 모르고 다쳐도 잘 모르고 그다음에 넘어져서 골절상을 입어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통증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고 경고를 보내주는 아주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통증이 상처가 없어지고 회복이 되고 또 질병이 다 나았다, 회복이 된 상태에서도 3개월, 6개월, 1년 동안 아픈 만성통증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성 통증으로 변하게 되면 우리 몸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옵니다. 첫 번째 신경계에서 사소한 자극에도 통증으로 인지하는 그런 변화가 오고 또 같은 시간이라도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는 신경계가 이렇게 구조적 변화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증이라든지 이렇게 우울증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저희가 대한통증학회에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아주 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한 70%의 환자들이 내가 통증 치료를 지금 잘 못 받고 있다. 이렇게 대답하였고 그중에 한 30%의 환자들은 내가 직장생활을 못하고 사회생활을 못해서 사회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이런 안타까운 사실도 밝힐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구에서는 통증을 가진 사람들을 또 조사를 해보니 한 80%에서 우울증이 있더라. 그리고 그중에 40%. 반 이상에서는 내가 그만 여기서 끝내고 싶다. 그래서 실제로 한 15%로의 환자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그런 보고도 많습니다. 그래서 통증이라고 하는 것은 초기에 발생하였을 때 굉장히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여서 만성 통증으로 이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구성 김은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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