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FC가 2022시즌 K리그1 전체에서 가장 긴 기간 동안 지지 않는 팀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단 창단 이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갱신한 대구FC, 리그 12경기째 지지 않고 있는 대구FC의 새 역사의 시간을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월 첫째 주 패배 이후 리그에서 지지 않는 팀으로 질주하는 대구FC,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라는 구단 창단 첫 기록과 함께 AFC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더하면 18경기째 무패를 이어갑니다.
리그에서 5월부터 7월에 이르도록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대구,무득점은 VAR로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던수원FC와의 맞대결 한경기 뿐이었고,무실점 경기는 4번이나 됩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많은 대회를 이어가며 쌓인 피로에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무패를 이어간 대구, 중심에는 올해부터 골문을 지키는 오승훈이 있습니다.
◀오승훈 대구FC▶
"앞에서부터 공격수들이 압박도 해주고 열심히 뛰어주다 보니깐 수비들도 더 집중하는 면이 있고, 최후방에서 저로서도 그 선수들을 보면서라도 조금 더 고참으로서 좀 더 모범을 보이기 위해 집중했던 게..."
선두 울산과의 쉽지 않는 맞대결에서도 극적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대구, 올 시즌 최다인 9,500여 관중들도 열광했습니다.
연속 무패 대기록을 써가는 대구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12경기 동안 거둔 승리는 단 3승,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상위권 진입은 아직 쉽지 않은 상황.
가마 감독도 이 부분을 아쉬움으로 지적합니다.
◀가마 대구FC 감독▶
"새로운 기록은 물론 좋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경기를 펼치며 최선을 다하는 만큼 무승부들이 승리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무패행진 사이 거둔 승점은 단 18점, 시즌 승리가 아직 5승에 머물고 있다는 점과 원정 승리가 아직 없는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승리가 더 필요한 대구는 다가오는 토요일, 서울 원정에서 시즌 원정 첫 승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