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과 대구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은 3월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롯데쇼핑은 2026년 6월 말까지 쇼핑몰 공사를 끝내고 같은 해 9월 말까지 영업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합의 각서에는 "롯데 측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될 경우 지연 보상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이행 담보 조항을 담았습니다.
애초 대구시는 약속한 날짜로부터 6월을 넘기면 보상금을 내도록 하자고 요구하고, 롯데는 12개월로 하자고 제시했는데, 준공이나 영업 개시를 '9개월' 지연했을 때 보상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은 쇼핑몰의 빠른 건립을 위해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을 통해 각종 심의와 인허가 같은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수성 알파시티에 자연 친화적인 미래형 쇼핑몰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대구 시민에게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쇼핑몰을 수성구에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쇼핑 시장을 보면 신세계가 거의 휩쓸고 있는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대구 법인이기 때문에 대구 시민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롯데가 영남 지역의 최고 쇼핑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그 지역 정서를 끌어안지 않고는 안 된다"며 롯데에 대구 법인을 설립해 쇼핑몰을 지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