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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 알파시티 롯데몰, 2023년에는 착공하나?

◀앵커▶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는 몇 년째 굴삭기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빈 땅만 조금씩 파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롯데가 쇼핑몰을 만들겠다며 8년 전 대구시로부터 싼값에 사들인 땅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땅을 놀릴 거면 당장 환수하라고 으름장을 놓자, 이제서야 롯데가 쇼핑몰 착공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말 롯데자산개발이 대형 쇼핑몰을 짓겠다며 사들인 7만 7,000㎡ 규모의 대구 수성 알파시티 땅.

8년이 넘도록 허허벌판입니다.

경기침체를 핑계로 공사를 미루던 롯데자산개발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2021년 롯데쇼핑으로 땅을 넘겼습니다.

롯데쇼핑 역시 코로나 19 유행을 핑계로 쇼핑몰 사업을 위한 공사를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권영진 전 대구시장 시절 땅만 사놓고 시간만 끌던 롯데가 홍준표 대구시장 앞에서는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홍 시장이 2월 20일 롯데에 세금을 매기던가, 땅을 환수할 방법을 찾으라고 대구시 직원을 다그쳤기 때문입니다.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서 체결까지 요구했습니다.

3월 3일까지 협약서를 받아내라고 지시했지만 답이 없자 홍 시장은 3월 6일 협약서 체결을 다시 재촉했습니다.

협약서 초안은 이미 완성됐지만 대구시와 롯데가 서로 세부적인 문구를 고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력 있는 협약인 만큼 착공 시기를 못 박거나 구체적인 이행 절차가 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롯데 측에서 가능한 스케줄을 저희(대구시)랑 조율하면서 조율이 안 됐을 경우에는 뭔가 법적 구속력을 갖게끔 그런 식으로 협약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뒷짐만 지고 있던 롯데도 이제는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2021년 9월 경기도 의왕시에서 문을 연 아울렛과 식당가, 미술관 등이 어우러진 최근 트렌드를 살린 쇼핑몰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며칠 안에 롯데쇼핑과 새로운 투자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에는 바로 착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현주)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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