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흐려지고,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는 증상, 나이가 들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노안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70대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치매보다 무서운 병으로 꼽힙니다. 노화는 물론, 유전이 원인이라는 황반변성, 노년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안과 전문의 김윤영 교수와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라도 정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그 가운데서 '황반변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설명을 해주시기에 앞서서 황반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또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김윤영 안과 전문의]
카메라로 따지면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이 우리 눈에 있어서 망막입니다. 눈 뒤쪽에 있는 이 부분을 전체적으로 망막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 중에서도 시세포가 가장 많이 밀집된 곳이 황반이고 빛이 포커싱이 되는 부위를 황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해서 황반에 어떤 이상이 생기게 되면 시력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는 중요한 부위라고 볼 수 있겠죠.
보통 저희가 황반변성이라고 하는 것은 좁은 의미에서 연령하고 관련된, '나이 관련 황반변성' 혹은 '노인성 황반변성'을 황반변성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드립니다. 넓은 의미의 황반변성은 대표적으로 여러 가지 혈관 질환에서 생기는 황반부종이 있겠고요. 당뇨병성 망막증에 의해서 생길 수가 있고 혈관 폐쇄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우리가 수술적인 처치가 필요한 황반전막과 같은 질환도 있고 황반에 또 구멍이 생기는 황반원공 같은 질환이 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부분들은 사실은 안과에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보시고 질환 자체에 대한 처치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진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