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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시 조직 개편안 원안 가결···무슨 일이?


◀앵커▶
대구시 조직개편과 정원 조정 조례안이 대구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습니다.

시의회에서는 적지 않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새롭게 출범하는 홍준표 호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권윤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19일일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의 조직개편 안이 실행되지 않습니까?

◀기자▶
제9대 대구시의회에 상정된 대구시 조직개편과 정원 조정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원회 심사가 18일 열렸습니다.

시의회는 시정의 핵심과제임을 감안하더라도 준비과정과 내용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는데요.

정미정 전문위원의 말 들어보시죠.

◀정미정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 전문위원▶
"이번 전부개정 조례안은 짧은 준비기간 탓에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이 결여되어 있으며, 기구 축소와 공직 개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직무, 성과분석에 기반한 조직개편으로 보기에는 다소 미흡해 보입니다."

대구시 일반직 공무원 10명을 줄이고 별정직 8명을 늘린 데에 불과한데,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박우근 대구시의원입니다.

◀박우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 의원▶ 
"군살을 빼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신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일반직과 별정직을 맞바꾸는, 즉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괴는."

이번 대구시의 조직 개편은 사상 처음이라 할 정도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데요.

검토가 짧아서 허술하다는 질타가 대구시의회 심사 내내 이어졌습니다.

김대현 대구시의원과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의 말 차례로 듣겠습니다.

◀ 김대현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 의원▶
"경험해보지 않은 길을 처음으로 가는 거죠? 그렇다면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조직개편은 정부도 그렇지만 빨리할수록 조직의 안정을 빨리 찾고 일을 바로 하는 체제로 가기 때문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조직개편과 정원조정 조례안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결국 원안 그대로 가결했습니다.

◀앵커▶
결국 원안 가결이 됐는데··· 이제 대구시의 조직과 정원은 어떻게 바뀌게 되나요?

◀기자▶
대구시 조직은 미래ICT국, 혁신성장실 등 2개 실·국이 새로 만들어집니다.

기존의 혁신성장국과 미래공간개발본부, 대구·경북 광역행정지원단 등 3개 국 단위 조직이 폐지됩니다.

시민안전실과 시민건강국이 합쳐져서 시민안전실이 되고요. 

경제국과 일자리투자국이 경제국으로 통합되면서 2실, 12국, 3본부 90개 과가 3실, 9국, 2본부 86개 과로 바뀝니다.

시 산하 기관은요, 건설본부와 도시철도건설본부가 합쳐져서 도시건설본부가 되고,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문화예술회관으로 통합됩니다.

또 시설안전관리사업소와 체육시설관리사무소, 도시공원관리사무소, 수목원관리사무소 등 산하기관 10개가 도시관리본부로 통합됩니다.

대구시 공무원 정원을 보면요, 일반직 공무원 2, 3급 1명이 늘지만 3급 4명, 4급 7명이 줄고 4급 상당 별정직 2명, 5급 상당 별정직 6명이 늘면서 대구시 전체 공무원 수는 2명이 줄어듭니다.

대구시는 시의회로부터 조례를 넘겨받으면 이번 주 안에 공포하고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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