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18개를 10개로 통합하는 대규모 구조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합쳐 가칭 '대구교통공사'를 설립합니다.
건설과 관리·운영이 둘로 나뉘어 인력과 예산 투입이 중복되고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교통공사에 대중교통 시설 관리까지 맡기기로 했습니다.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해 가칭 '대구 공공시설 관리공단'을 만듭니다.
체육시설과 하천시설, 도로 시설, 환경시설 등 분산된 관리 주체를 일원화하고 시설문 관리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 편익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 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해 문화와 공연, 전시, 축제, 관광 등 전반을 종합해 지휘하도록 합니다.
기존에 있던 대구 문화재단과 대구 관광재단, 대구 오페라하우스 재단을 통합하고, 시 산하 사업소로 분류된 문화예술회관과 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방짜유기박물관, 근대역사관, 향토역사관을 흡수해 운영합니다.
기관별로 흩어진 복지와 여성, 청소년 업무도 하나로 통합해 대구 행복진흥원을 설립합니다.
대구 사회서비스원과 대구 여성가족재단, 대구 청소년지원재단, 대구 평생학습진흥원을 통합해 정책을 연계합니다.
대구 테크노파크는 기능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과 제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대구·경북 디자인진흥원을 대구 테크노파크로 통합합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이 밖에도 대구시가 재정을 지원하는 기관 가운데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개혁이 필요한 기관을 찾아 재정 지원 중단 등을 통해 구조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구조 개혁안은 조직 진단과 전문가 의견 수렴,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올해 말 시행될 전망입니다.
인수위는 이번 통폐합으로 기관장 임금을 비롯한 공통 경비를 해마다 47억 원 아낄 수 있으며, 위탁사업비 절감과 기능 중복 해소, 불필요한 자산의 매각 등으로 연간 천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불이익을 당하는 직원이 없도록 임원을 제외한 직원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